유럽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여행자들의 고민은 치안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밤에 거리를 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치안이 잘되어있는 나라 중에 하나이지만 유럽의 경우 안전한 지역도 많지만 국가와 도시마다 위험한 곳이나 범죄가 많은 나라들이 있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조심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글에서는 주요 유럽 도시들의 치안 수준과 밤길 안전도에 대하여 지역별로 분석하고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유럽 주요 도시의 치안과 야간 안전도
서유럽은 유럽 여행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관광 국가들이 밀집된 지역입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같은 국가들이 여기에 포함되며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자에게 비교적 안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유동 인구가 많고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빈번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프랑스 파리는 낮에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밤에는 일부 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북역 주변과 몽마르트르 뒷골목은 소매치기와 불법 상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주변은 낮에는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밤에는 사람이 드물어져 혼자 다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하철에서의 소매치기는 매우 흔하므로 가방은 앞으로 메고 귀중품은 몸 가까이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국 런던은 치안이 잘 유지되는 편이나 밤에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인 웨스트민스터나 코벤트가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이스트 런던 일부 지역은 야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런던은 CCTV가 잘 설치되어 있고 경찰 순찰이 활발한 편이라 도시 전체의 범죄율은 낮은 편이지만 술에 취한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는 펍 인근에서는 주의를 요합니다. 독일 베를린은 유럽에서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알렉산더플라츠와 중앙역 주변은 밤에 소매치기와 노숙자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도심 지역은 밝고 인파가 있어 안전하지만 야외 공원이나 외곽 지역은 혼자 걷기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 중심 도시로 치안이 잘 관리되고 있으나 소매치기나 자전거 도난 사건이 빈번합니다. 특히 밤에는 커피숍이나 유흥가 주변에서 관광객을 노리는 상인이나 집시 무리가 접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로등이 잘 설치되어 있지만 수상한 골목은 피하고 인적이 드문 곳은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유럽 도시들은 전체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지만 야간에는 외곽이나 인적 드문 지역을 피하고 대중교통 내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유럽과 동유럽 도시의 치안 특성과 유의사항
남유럽과 동유럽 지역은 이국적인 매력과 저렴한 물가로 인해 최근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치안이 불안정하거나 밤길 안전도가 낮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남유럽은 관광객 대상 범죄가 빈번하고 동유럽은 일부 국가에서 야간 이동 시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낮에는 매우 활기차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밤에는 주요 관광지 주변에서 소매치기나 사기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콜로세움 트레비분수 스페인계단 주변은 낮에는 안전하지만 해가 지고 인파가 빠지면 가방을 노리는 범죄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버스나 트램을 이용할 때는 가방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소매치기가 가장 빈번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라람블라 거리나 고딕지구는 관광 명소가 밀집되어 있어 범죄율도 높은 편이며 밤에는 술에 취한 외국인과 현지인 간의 다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페나 노상 테이블에 핸드폰이나 가방을 올려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며 밤늦게 돌아다닐 때는 일행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스 아테네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도시이나 빈민가 주변이나 집회 시위가 발생하는 지역은 야간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모니아 광장 주변은 야간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조용한 숙소를 원할 경우 다른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는 밝은 길을 따라 걷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구간을 우선 선택해야 합니다. 동유럽에서는 체코 프라하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프라하는 도심 치안이 우수한 편이지만 중심 관광지에서는 가짜 택시나 환전 사기 등 관광객 대상 범죄가 존재합니다. 늦은 밤에는 관광지보다는 숙소 근처에서 활동을 마무리하고 숙소는 도심 중심부의 검증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낮에는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밤에는 일부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의 충돌이나 소지품 분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원이나 어두운 골목은 피하고 가능하면 숙소까지는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유럽은 서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여행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일부 지역은 언어 소통이 어려워 문제 발생 시 대응이 늦을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주요 긴급 연락처를 숙지하고 간단한 현지어 인사말을 익혀두면 치안과 관련된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 중 안전하게 다니기 위한 실천 수칙
도시별 치안 정보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자의 경계심과 준비성입니다. 유럽 자유여행 중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밤늦게 혼자 외출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 여행자의 경우는 더 주의가 필요하며 외출 시에는 숙소 직원에게 지역 안전 정보를 확인하고 목적지를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길이나 상점이 있는 거리 중심으로 이동하고 외곽 골목이나 폐쇄된 공간은 피해야 합니다. 가방은 크로스백 형태로 앞으로 메고 지퍼가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하며 백팩은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방 안에는 현금 카드 여권 등 귀중품을 분산해서 넣고 가장 중요한 여권은 목에 걸 수 있는 지갑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갑과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며 대중교통 내에서는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습관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양쪽 모두 착용하는 것도 주변 소리에 대한 경계를 늦추게 하므로 한쪽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야간 이동 시에는 가능한 한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은 주요 정거장이나 인근 관광지 기준으로 노선을 파악해 둡니다. 모르는 길은 무리하게 걷기보다는 지도 앱이나 현지 안내소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요 관광지나 유명 음식점 인근에서는 지나치게 친절하게 다가오는 현지인이나 관광객을 가장한 사기꾼을 경계해야 합니다. 기부를 요구하거나 도와주겠다며 접근하는 경우에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입니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경찰이나 보안 요원이 비교적 자주 순찰하고 있으므로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가 통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여행 전 기본적인 긴급 신고 문장이나 주소 숙소명 등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자 보험은 꼭 가입해야 하며 도난 분실 사고에 대비해 보험 보장 범위를 확인하고 분실 시 절차를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카드 회사는 해외 여행자 보험을 자동으로 제공하므로 출발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경계심과 행동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위험은 예방할 수 있으며 안전한 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럽은 문화와 역사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매력적인 대륙이지만 낯선 환경 속에서는 항상 경계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시별 치안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행동 수칙을 실천한다면 야간에도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안전은 여행의 기본이며 준비된 여행자일수록 더 많은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